하이록코리아, 수주의 저점을 통과<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1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수주의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록코리아는 계장용 밸브, 초정밀 피팅, 모듈 및 기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정윤미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전방산업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하이록코리아의 수주실적 역시 전년대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원재료의 국산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등의 요인들로 양호한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방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피팅업계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하이록코리아는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업종의 대표적 기업인 T사, S사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하이록코리아는 플랜트나 조선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분야로부터의 수주 실적으로 매출액은 4.4% 감소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16.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록코리아의 최근 주가 급락은 시장의 과잉반응이라는 분석이다.정 애널리스트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업황이 회복되고 있고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하락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해외수주 감소 혹은 유로화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감소에 대한 우려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하이록코리아의 수출액은 국내매출의 절반 정도 수준이고 이미유럽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되레 올해 반도체 산업의 투자증가가 하이록코리아의 수주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이를 통해 유럽 리스크를 상쇄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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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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