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BA 주택융자신청 전주比 12.2%↓(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은행연합회(MBA) 주택융자신청지수가 전주 대비 12.2% 하락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기지 관련 대출 수요를 가늠하는 모기지 구매지수가 5.7% 떨어지며 5주연속 하락했다. 또한 1997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파이낸싱 지수도 14% 하락했다.

정부의 주택 구매자 세금혜택 종료와 높은 실업률 등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만명의 주택보유자들의 모기지 대출 규모가 주택가격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극히 일부만이 리파이낸싱에 나서고 있다. BNP파리바의 줄리아 코로나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세금혜택이 중단된 후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지금이 리파이낸싱에 나설 적기이지만, 여전히 리파이낸싱에 나설 자격을 얻은 이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전주의 4.83%에서 4.81%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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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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