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BS캐피탈 설립 승인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부산은행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인 BS캐피탈(가칭) 설립을 위한 자회사 출자 승인에 성공했다.

부산은행은 9일 개최된 제10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S캐피탈 설립을 위한 자회사 출자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2월 BS투자증권을 출범시켜 지방은행 최초로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자회사 출자 승인으로 부산신용정보, BS투자증권에 이은 3번째 자회사인 캐피탈사 설립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지방은행 최초의 지역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BS캐피탈은 부산은행이 100%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하며 연내에 인력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완비한 후 부산시내 중심가에 본점을 두고 본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자본금 납입 및 발기인 총회 개최와 함께 여신전문금융업 등록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성세환 경영기획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부산지역을 주 영업지역으로 하여 소액신용대출, 할부금융, 리스 등의 업무를 영위하면서 지역 서민을 위한 소액신용대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갖춘 캐피탈사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피탈사 신용대출을 저신용 서민층에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 서민을 위한 제도권 소액신용대출이 활성화될 경우, 사금융 등의 이용으로 인한 고금리 및 불법 채권추심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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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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