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사건 문책성인사 내주초 단행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내주 초 천안함사태와 관련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천안함사건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는 그동안 예고된 것으로 시기와 인사정도를 놓고 조율중이었다"며 "감사원이 감사결과 9일 국방부에 통보되면 군별 인사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이전에 인사보다는 발표이후 인사가 대내외적으로 쇄신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문책 대상은 이상의 합참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책대상에는 이상의 합참의장(대장)과 해군작전사령관(중장), 2함대사령관(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취임 직후 천안함 사건이 터졌다는 점 등을 감안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의 합참의장이 문책대상에 오른다면 후임으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육사 31기), 황의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1기), 이계훈 공군참모총장(공사 23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 22분쯤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된지 49분만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52분만에 보고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상의 합참의장이 인사명단에 포함된다면 인사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사폭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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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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