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②]'첫 주연' 주원, 차세대★ 될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주원.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뮤지컬계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실력파 배우다.

뮤지컬계 스타 주원이 브라운관에 데뷔한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윤시윤 분)와 연적인 구마준 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펼치게 된 것.주원이 첫 드라마에서 주인공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85cm의 키와 훤칠한 외모의 주원은 1987년생.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스프링 어웨이크닝', '알타보이즈', '싱글즈', '그리스'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았다.뮤지컬 관객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한 주원은 데뷔 5년 만에 드라마라는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

'제빵왕 김탁구' 제작진은 "주원은 외모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 쌓아온 연기 실력이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재목감을 보는 듯 하다"며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슬픈 악역 구마준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빵업계의 전설 거성식품의 후계자였다가 아버지 구일중의 친자(親子)인 김탁구 때문에 후계구도에서 밀려나고 마는 구마준은 아버지를 닮은 탁구에게 참을 수 없는 피해의식을 품게 된다. 어떻게든 그를 짓밟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탁구를 불행으로 몰고 가는 인물이다.

주원은 자신의 발탁 이유를 당당함과 자신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역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참고 자료를 봤다. 악역이지만 사연이 있는 슬픈 악역이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가 안팎으로도 주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주원이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브라운관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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