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감독, "박지성,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감독협회에서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호지슨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칼럼을 통해 박지성을 "활동량과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을 두루 갖춘 한국팀의 키맨"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눈여겨 봐야 할 10명의 선수 주 한 명으로 꼽았다.호지슨 감독은 "박지성은 페널티지역에서 엄청난 활동반경으로 미드필더로서 '결정적인 순간'(decisive moment)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거둔 성공과 풍부한 경험은 후배 선수들로 하여금 그에게 많은 의지를 하게 한다"며 "박지성을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한국팀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최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했다.

호지슨 감독은 이케르 카시야스와 이니에스타(이상 스페인), 줄리우 세자르(브라질), 마크 슈워처(호주), 주앙(브라질), 안드레 피를로(이탈리아), 제레미 툴랄랑(프랑스), 크리스티안 포울센(덴마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등을 주목할 10인으로로 선정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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