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부치사막에 녹색사업단 생태림기념비 ‘우뚝’

중국 공청단, 2001년부터 9년간 사막화 방지 위해 노력한 녹색사업단에 감사의 표시로 제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중국 쿠부치사막에 ‘녹색사업단 생태림 기념비’가 세워졌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중국 공청단은 내몽골 쿠부치사막에 ‘녹색사업단 생태림기념비’를 세우고 최근 조현제 녹색사업단장, 다라터치공청단 서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중국 공청단은 녹색사업단의 지난 9년간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으로 기념비를 세웠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은 2001년부터 사단법인 미래 숲 등의 단체를 지원해 중국 ▲서안 ▲길림성 서북부 ▲몽골 울란바타르시 ▲쿠부치사막 등에 녹화조림활동을 지원해왔다.

특히 쿠부치는 중국에서 7번째로 큰 사막으로 동서 길이 400km, 남북 길이 50km에 이른다. 동단지역은 수 십 년 전만 해도 풀이 우거진 지역이었으나 기후변화와 지나친 방목 등의 이유로 사막화가 펼쳐지고 있다.

이런 사막화는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 일본 등 주변국 환경과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중우호녹색장성’은 이 쿠부치에 만들어진 길이 18km, 평균 폭 500m, 전체면적 1400ha에 이르는 방풍림이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녹색사업단의 산림환경기능 증진사업이 해외에까지 지원돼 주목 받고 있다”면서 “산림을 통한 사막화 방지의 꾸준한 지원을 위해 ‘연구센터’ 설립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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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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