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비행기 안에서도 월드컵 중계한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승객 여러분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해드립니다. 방금 우리 축구 대표팀이 그리스를 2:1로 꺾고 원정 첫 16강 진출을 향한 첫 발을 순조롭게 내디뎠습니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면 기내에서 축구 경기 중계 방송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해당 시간 운항 중인 모든 국제ㆍ국내선 항공기 기내에서 중계키로 했기 때문이다.

6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종합 통제 센터는 월드컵 기간 축구 중계 센터로 변신한다. 대한항공은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남아공 월드컵 기간 중 운항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모든 항공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 경기를 비롯해 주요 경기 내용을 속보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통제 센터에서 국제선은 위성통신시스템 및 에이카스(ACARSㆍ항공기와 지상국 간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시스템), 국내선은 에이카스 및 무선 라디오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항공기 내로 통보하면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이를 승객들에게 기내 방송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아시아나항공도 기내 중계 서비스가 2006년의 독일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제 1회, 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등 대규모 스포츠 대회 기간마다 탑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월드컵에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종합 통제 센터에서 기내위성전화시스템(SATCOM), 컴퍼니 라디오(Company RadioㆍVHF 주파수를 통한 음성 통신)와 항공기-지상국 간 쌍방향 정보 교환 데이터 통신 시스템(ACARS) 등을 이용해 경기 내용을 기내로 전달한 후 이를 운항 승무원이 기내에 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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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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