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朴 선거지원 없어 패배 아니지만 국민 판단할 것"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4일 6.2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선거 등 당정에 참여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국민들이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를 지원하지 않아서 패배했다'고 하나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그동안 정부여당이 서너 차례 선거에서 계속 이기다보니 전체적으로는 견제 심리가 강하게 대두가 된 것 같다"면서 "저희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대처를 게을리한 측면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정몽준 대표의 사퇴에 따른 차기 전대 시기와 관련, '7월엔 보궐선거도 있고 정치 일정상 6월에 전당대회를 소화를 해 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전당대회를 가져올 수 있는지 걱정이 강하다"면서 "6월 말에 해야 될지 재보선 이후로 해야될 지 이런 부분들은 당내 내부 논의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전대 또는 재보선 출마설과 관련, "이재오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은 국회"라면서 "박희태 대표 체제에서도 느꼈지만 원내 인사로 또 지도력을 발휘해야 되는데도 한계가 있다. 재보선에 출마해 국회로 들어오는 게 이재오 대표의 적정한 역할이 아닌가 본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야권에서 주장하는 세종시 수정안 철회와 4대강 반대 목소리에 대해 "정부 정책이 어떤 일부 정당이라든지 지역에서의 선거이슈 그 결과에 대해서 중단되고 또 다시 시작되고 뭐 이렇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 야당의 주장처럼 백지화한다든지 전면 중단하라든지 이런 것들은 더욱 더 부작용을 낳고 가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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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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