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미국과 대북 군사공조 방안 협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태영 국방장관이 로버트 게이츠 미국국방장관과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군사적, 비군사적 공조방안을 협의한다.

국방부는 4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부터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를 위해 3일 오후 출국하고 이날 양자대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오는 7~10일 서해에서 미 7함대 소속 항모전투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대규모 연합 해상.공중기동훈련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회담에 이어 5일에는 게이츠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일본 방위상과 3자 대담을 하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5일 '아.태지역 안보와 파트너십'이란 제목의 주제연설을 통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아.태지역 안보를 위한 한국의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열리는 안보회의에는 28개국의 군 대표와 안보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회의는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려 일명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국방부 관계자는 "미국과는 천안함 사태에 따른 공조 방안을 비롯한 오는 7월22일 서울에서 개최될 양국 국방.외교장관 회담인 '2+2회담' 준비 문제도 협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