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원유 유출 해결책, BP가 거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타이타닉',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BP 측에 도움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3일 NBC 등 美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일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디지털기술회의에서 "사고 당사자인 BP에 원유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카메론 감독은 1989년 개봉한 '심연'과 1997년작 '타이타닉' 등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찍으면서 수중촬영과 심해 로봇 원격조정 전문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은 핵잠수함이 침몰하자 해군과 민간 석유시추선 '딥코어'가 연합 수색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메론 감독은 지난 1일 환경보호청(EPA)이 워싱턴에서 원유 유출을 막는 해법을 찾기 위해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멕시코만 사고 지점보다 더 깊은 곳에서 로봇을 활용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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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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