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펀더멘털 대비 적정 수준"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유로화에 대해 현재 환율이 적절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일 가토 다카토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로화 가치는 유럽 지역의 중장기적 펀더멘털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의 낮은 유로화 가치는 유럽 지역의 위기 상황을 제대로 반영한 수준이라는 것.유럽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경제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이번주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당 1.2286유로를 기록 중이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1일 달러당 1.2111유로를 기록하며 지난 2006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유럽 지역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들의 빠른 경제 회복에 힘입어 유럽 지역의 문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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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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