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쇼크'..MSCI 세계지수 9개월래 최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스페인 신용위기 우려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된데다 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가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25일 한국, 일본, 런던, 뉴욕 등 세계 각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다.

미국시간 오전 10시41분 현재 전세계 23개국 주요증시 지수인 MSCI세계지수는 전일 대비 2.8% 하락하며 최근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MSCI이머징마켓 지수도 4.5% 하락했다.한국증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4.10포인트(-2.75%) 내린 1560.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며 크게 휘청거렸다. 장 중 1570선과 1560선을 차례로 이탈한 것은 물론 1530선까지 내려앉았다.

일본 증시는 심리적 지지선이 9500선이 무너지며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8.51포인트(3.1%) 급락한 9459.89, 토픽스 지수도 20.19포인트(2.3%) 내린 859.82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1만선이 붕괴되며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6% 하락중이고 S&P500지수(-2.37%) 나스닥지수(-2.52%)도 약세다. S&P500지수는 올해들어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씨티그룹과 JP모건 등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약세다.

영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이 2% 하락중이고 프랑스, 스페인은 3%, 이탈리아는 4%, 러시아는 6% 이상 빠지고 있다.

영국의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는 이날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유럽 부채 위기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

영국은행가협회(BBA)는 3개월물 리보가 전날 0.509%에서 이날 0.536%로 올라 지난해 7월7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물 리보는 2월 중순까지만 해도 0.25% 선에 불과했지만 3개월만에 두 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와 접촉을 단절하고 경협사무소를 폐쇄키로 하면서 남북 심리전은 더 팽팽해 지고 있는 상황.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국방·외교·통일장관의 천안함 관계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계를 단절한다"며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동결, 철폐하고 남측 관계자들을 전원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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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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