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 경기도 화성에 전자재료 R&D센터 건립

내년 2분기 완공..연구원 200명 규모 다우 전세계 R&D센터중 최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다우케미컬(Dow Electronic Materials)이 우리나라에 전자재료 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새로 지어질 R&D센터는 '다우 서울 테크놀로지 센터(DSTC; Dow Seoul Technology Center)'로 명명됐다.

경기도 화성에 건설될 다우케미컬의 전자재료 R&D센터는 내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서는 LCD 등 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및 관련 기술 등 신기술 R&D가 진행될 예정이다.다우 서울 테크놀로지 센터는 기존 다우케미컬의 연구개발 센터를 확장한 것이다. 현재 다우는 충남 천안에 40명 규모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화성 R&D센터는 전세계 다우의 전자재료 관련 R&D 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다우케미컬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대만 등지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500명 이상의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200명이 우리나라 R&D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삼성, LG 등 세계적인 전자회사가 우리나라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화성 R&D센터에는 최첨단 연구 시설과 클린 룸을 비롯해 화학 및 애플리케이션 연구소와 사무실 공간 등이 마련된다.

백이현 다우케미컬 전자재료 부사장은 “그 동안 다우는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왔다"면서 "이번 R&D 센터 개관 역시 한국 내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고 언급했다.

다우케미컬 신소재 사업부(Advanced Materials) 사장 겸 CEO인 제롬 페리비어 (Jerome A. Peribere) 는 "신설되는 R&D센터가 한국의 전자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다우는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케미컬 전자재료는 지난 2000년부터 10년간 한국의 전자재료 분야에서만 R&D센터 설립, 공장 신축,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을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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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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