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료 전액지원 영유아 48.5%↑

복지부 "소득하위 50%까지 지원..대상자 많아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가로부터 보육료 전액을 지원받는 아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설치 현황 등을 수록해 발표한 '보육통계'에 따르면 보육료 전액지원대상자는 64만3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1177명 보다 48.5%나 증가했다.

보육료 전액지원 아동 비율은 3만5550개 어린이집 117만명이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운데 54.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보육료 전액 지원대상을 최저생계비 120%이하 차상위 가구에서 소득하위 50% 이하 가구로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소득인정액이 소득하위 70% 이하(4인가족 기준 월 436만원) 가구의 영유아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보육료를 지원하고, 이 가운데 소득하위 50% 이하(4인가구 기준 월 258만원), 만 5세 이하, 장애아 등에 대해 연령별 정부보육료 단가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0~5세 영유아에 대해서는 월 17만2000~38만3000원의 보육료가 지급되고 있다.

보육료 지원 영유아는 모두 79만5000명이었으며, 생후 24개월 미만 영아에게 월 10만원 양육수당 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86만 명이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맞벌이가구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보육료 지원 영유아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체 보육시설 수는 2008년 3만3499개소 보다 6.1%(2051개소)가 증가한 3만5550개소이며, 보육시설 이용 영유아는 2008년 113만5502명 보다 3.5% 증가한 117만504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53개소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태진 기자 tj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