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마감]금융·수출 관련주 주도 하락..닛케이 0.5%↓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독일이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한다는 소식이 유로화와 유가를 끌어내리고 유럽의 국채 위기가 아시아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19일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만186.84로, 토픽스 지수는 0.4% 떨어진 910.32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의 경우 장중 하락폭이 1.7%까지 벌어졌으나 폐장 전 그 폭을 좁혔다. 토픽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3개월래 가장 오랜 하락세를 지속했다. 닛케이225지수의 섹터별로 보면 기술주가 1.27%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금융주도 0.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브로커리지 노무라 홀딩스가 1.20% 떨어지며 금융주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보험사 도쿄 해상 홀딩스는 1.59% 하락했다. 일본판유리(Nippon Sheet Glass)는 다이와 증권으로부터 등급 강등을 당 한 이후 3.2% 급락했다.

수출업체들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유럽 국채위기로 유럽 내 일본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 매출의 78%를 일본 밖에서 올리는 캐논은 1.5% 떨어졌고 멕시코만에 유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무역상사 마루베니도 1% 가까이 내렸다. T&D자산운용의 아마노 히사카주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의 일본 제품 수요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도 불가피하게 영향이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강미현 기자 grob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