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푸른 멍울.. 기미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얼굴 한 쪽에 갈색이나 푸른색의 반점이 돋아 있다면 대부분 기미로 판단한다. 이 반점은 갈수록 넓어진다.

오타모반이다. 일본인 오타 씨에 의해 처음 발표된 것으로 얼굴에 생기는 경우 오타양모반이라 한다. 오타양모반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피부 깊숙한 진피까지 분포해 푸른색을 띄어 보이는 반점이다. 얼굴의 양측에 대칭적으로 나타나 기미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짙어지다 겨울철 다소 옅어지는 데 반해, 오타양모반은 그렇지 않다. 기미 치료에 사용되는 표백 연고나 박피술로도 호전되지 않는다.

오타양모반은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보통 2개월 간격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과색소 침착을 막고 치료기간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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