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선 결과, 신용등급 위협요소 아니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의 총선 결과가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7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영국의 총선 결과, 영국 의회가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를 구성하게 됐지만 현재 'Aaa'인 국가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 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 꼭 정부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영국의 새로운 경제팀이 앞서 3개 정당이 선거 캠페인동안 내놨던 재정정책보다 더 느슨하거나 느린 재정조정안을 내놓지 않도록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치뤄진 총선에서 데이비드 카메론이 이끄는 보수당은 제 1당에 올랐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재정적자 감축 정책 수립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이날 e메일 성명을 통해 "과반 정당이 없는 새 정부가 형성됐다는 것이 우리에게 등급을 강등하는 요인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다만 "영국 정부의 부채 부담이 중기적으로 심각한 강등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의 재정 정책 수립에 관심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는 영국 정부의 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7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영국의 정부 부채가 2014년까지 GDP 대비 100%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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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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