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이틀연속폭등..유럽충격

오프쇼어 비드강해..주식쪽 외국인 순매도 자금유입 가능성..1170원 트라이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원·달러환율이 이틀연속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이 혼란스런 모습을 보인데다 그리스발 위기가 유럽충격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쇼어쪽 비드가 강한 반면 네고물량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업체들도 좀더 고점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쪽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자금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1170원대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7일 오전9시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26.2원 상승한 1167.50원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24.7원 오른 1166.00원에 개장해 116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6.0/115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41.3원)대비 14.25원 오른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에 이어 오프쇼어쪽 매수세가 강하다. 네고물량을 흡수하는 모습이다. 다만 네고는 강하지 않다. 업체들이 좀더 고점을 겨냥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주식쪽에서 외국인 순매도 자금도 들어올 가능성이 커 쉽게쉽게 올라가고 있다. 그간 1170원 상향돌파 트라이를 하다 실패했었는데 금일도 이같은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달러화대비 엔화는 91.14엔과 91.18엔에 호가되고 있고, 유로화대비 미달러화도 1.2599달러와 1.2607달러에 비드오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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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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