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봄 개편, '예능의 신' 뭉쳤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예능의 고수'들이 돌아왔다. KBS가 봄 개편을 맞아 신설 프로그램의 새 주인으로 전통의 예능 고수들을 낙점했다.

'예능의 신'으로 불리는 이경규를 비롯해 김용만, 김국진, 신동엽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했던 베테랑들이 KBS 예능 프로그램에 빛을 더할 예정이다.KBS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10 KBS 봄 개편 설명회를 갖고 신설 프로그램 등 봄맞이 새단장을 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경규는 새롭게 신설된 국내 최초 출산 버라이어티 '해피버스데이'에서 이수근 김지호 김성은과 함께 공동 MC를 맡는다. 이경규는 지난 3월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방송된 '해피버스데이'에서 '출산 전도사'로 나서 노련한 진행을 선보였다. '해피투게더3'에서 '목욕탕 토크'를 선보인 김광수PD가 연출하는 '해피버스데이'는 출산예정의 산모와 토크를 하고 연예인 자녀들의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함께 육아법을 공유하는 등 재미와 공익을 모두 충족시킬 전망이다.

신동엽은 '밤샘 버라이이어티 야행성'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신동엽은 '샴페인' '달콤한 밤'에서 재기넘치는 진행을 했었지만 시청률 저조로 올 초 폐지됐다. 이번 신설 프로그램을 통해 신동엽은 윤종신과 온유, 길, 장항준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땀 흘리는 스타들을 찾아가 흥행MC로서 자존심을 회복한다.김용만은 오랜만에 KBS를 찾는다. 전현무 아나운서, 정은아가 진행하는 '비타민'의 새 MC로 합류하는 김용만은 2008년 퀴즈프로그램 '1대100' 진행 이후 2년만에 KBS에 복귀했다.

김국진도 '남자의 자격'에 이어 '위기탈출 넘버원' 새 MC로 발탁됐다. 김국진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조우종 아나운서, 노홍철, 은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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