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83억 투자 에스에프에이, 오름세 이어갈까?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를 받은 에스에프에이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8위까지 올라섰다.

반도체·LCD 장비 업체 에스에프에이는 4월 한달 동안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21.43% 올랐고 5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6만6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및 LCD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투자에 따른 공조 강화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3일 삼성전자는 디와이에셋으로부터 에스에프에이 보통주 91만1000주(10%)를 주당 4만20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했다. 383억원 규모. 디와이에셋은 에스에프에이 지분 31.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경쟁력 높은 핵심 장비업체를 확보하게 됐고 중장기적으로는 설비와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와의 강한 시너지 효과 속에서 전공정 핵심 장비업체로 도약하게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박태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신화인터텍, 아이피에스, 에이테크솔루션에 이어 네번째로 지분투자를 결정한 회사가 에스에프에이"라며 "주요 매출처와 공급업체라는 의미를 넘어서 우선순위 수주, 장비 개발 로드맵 공유 등 장기적 관점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에스에프에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토러스투자증권은 7만7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에스에프에이는 LCD PDP 등 디스플레이기기 제조장비 사업과 물류시스템사업, 공장자동화(FA)사업을 벌이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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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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