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베트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경쟁력 없는 기업 퇴출하는게 바람직"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기업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윤용로 기업은행장은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중앙은행과 현지 은행 설립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기업은행이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갖는 것에 대해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와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베트남 중앙은행에서 합작 비율을 50:50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면 경영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합작 은행 설립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기업은행 하노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만드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호치민에는 기업은행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는 또한 "올해 분기별로 150개씩 600개 기업 구조조정 할 계획인데 현재 90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지난 3월말까지 각 지점장들을 통해 대상 기업을 제출 받았다.

윤 행장은 "소극적인 지점장들에게 제출하지 않은 기업 중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각오하라"고 했다며 "살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 자체가 기업은행이 할 수 있는 출구전략 가운데 하나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퇴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구조조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300개 중소기업 중 30%를 퇴출시켰고 올해는 비율이 그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역내 채권시장 형성에 관해서는 "위기시 외화유동성 등 해결이 가능하지만 우리 금융회사들은 무보증으로 차입을 할 수 있어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는 개도국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치"라면서도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기여(참여)할 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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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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