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드디어 비 만난다 '오해와 진실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나르샤가 드디어 가수 비를 만난다.

비의 열혈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단 둘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번 봄 개편부터 KBS 쿨FM의 '나르샤의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약하고 있는 나르샤는 오는 4일 오후 8시 자신의 프로그램에 비를 초대했다. 과연 둘의 만남이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측에 따르면 나르샤와 비의 인연은 지난 200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비가 출연했을 때 제작진이 나르샤와의 깜짝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예상치 못한 비와의 전화 인터뷰에 나르샤는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지만, 정작 비와는 제대로 말도 못나눴고 끝에 '오빠,사랑해요'라고 말한 것이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었다. 이들의 두 번째 인연은 지난 2월 KBS2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였다. 이번에는 비의 절친인 김태우가 비와의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나르샤가 어쩔 줄 몰라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하지만 몇 마디 나눠보기도 전에 통화권 이탈로 전화가 끊기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서 나르샤는 본의 아니게 굴욕을 기록하기도 했다.

KBS 측은 "지금까지 나르샤의 적극적인 대시에 대해 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청춘불패 나르샤 굴욕’사건'의 전말은 무엇인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 출연 소식을 접한 나르샤는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얘기할 자신이 없다. 칸막이라도 하나 만들어 달라"며 벌써부터 수줍어했다는 후문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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