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공시]작년 대비 평균가격 4.9% 상승

국토부,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999만가구 가격 공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4.9% 상승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쓸고 지나가며 4.6% 하락한 공동주택 가격은 경기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국토해양부는 전국 공동주택 999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30일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2009년 하락폭 회복···과천 18.9%↑ '최고'= 공시된 주택가격은 아파트가 809만가구, 연립주택 44만가구, 다세대주택 146만가구 등이다. 총가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국 4.9% 상승했다. 단독주택가격도 약 1.92% 소폭 올랐다.

2009년 가격공시에서는 4.6% 하락했지만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과 대출금리하락에 의한 현금 유동성 증가, 규제완화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9% 가격이 상승했으며 부산 5.5%, 대전 5.5%, 경남 5.1% 등의 순서를 보였다. 이에비해 대구는 유일하게 0.01% 하락했고 광주는 0.2% 상승하는 등 지방 광역시의 공동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고가 공동주택 현황별로는 3억원초과~6억원 이하 주택이 전년대비 10.3%(7만9588가구) 증가해 84만8689가구인것으로 집계됐다. 6억원초과~9억원 이하는 29.3% 올라 17만3618가구, 9억원 초과인 주택은 8만5362가구로 나타났다.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의 분포는 서울 강남구가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9000가구 정도 많아져 6만7000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가 4만6000가구, 서초 4만5000가구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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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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