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그리스발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S&P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본드)' 등급인 BB+로 3단계 강등했다. 또한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역시 A-로 2단계 하향조정했다. 포르투갈의 재정 상황이 초기 그리스 재정위기 발생 당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는 48bp 급등한 5.67%로 그리스 재정위기 초기와 유사하다는 것.
포르투갈의 공공 부채규모는 연말까지 GDP의 84%에 육박할 전망으로 이는 그리스의 12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민간부문 부채규모로, 이는 공공 부채규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온 ECB가 남유럽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자크 칼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시장이 붕괴되고 있으며 매일 악화되고 있다"며 "ECB는 국채 매입에 나서는 등 시장에 직접 개입,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ECB는 그리스 위기의 방관자였으나 위기가 이탈리아 등 대형 국가로 확산되면서 ECB는 행동을 취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서기에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대규모의 지원에 따른 통화증발로 인플레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 은행들의 자금이 포르투갈 은행에 800억달러나 묶여 있는 상황에서
ECB가 더 이상 위기 확산을 관망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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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이선혜 기자 shl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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