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작년 1분기 성장률 -4.3% 생각해야"..착시현상 지적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올해 1·4분기에 7.8%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 착시현상에 유의할 것을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높았지만 대만은 1·4분기에 12%에 달했다. 우리보다 훨씬 높았다"면서 "우리가 지난해 1·4분기에 성장률이 마이너스 4.3%였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올해 6%나 성장한다고 한다. 우리보다 수치로는 더 높다"며 숫자로 드러나는 지표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공황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됐는지,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할 만큼 오랜 불황을 겪었는지 되돌이켜 봐야 한다"고 돌려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에 대한) 내 생각도 있고, 보고한 내용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출구전략도 장담할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강 위원장은 그리스 등 일부 국가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에 대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어떤 누구도 정확한 진단을 내린 사람은 없다"면서 "투기적인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평가를 높게 받을 나라가) 아닌 경우도 고평가 되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면서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은 이미 끝난 상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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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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