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구청장이 공천 경쟁서 앞서

한나라당 서울시 구청장 공천 결과 현직 구청장 등 행정 전문가 살아 남는 경우 많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행정 전문가가 역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까지 구청장 후보가 확정된 22개 서울시 구청장 후보를 분석한 결과 현직 구청장등 구청장,부구청장 등 행정전문가들이 발탁된 경우가 12명으로 나타났다.성동구 이호조 현 구청장, 동대문구 방태원 전 구청장 권한대행, 중랑구 문병권 현 구청장, 성북구 서찬교 현 구청장, 노원구 이노근 구청장, 서대문구 이해돈 전 구청장 권한대행, 마포구 권종수 전 종로구 부구청장, 양천구 권택상 전 강서구 부구청장, 강서구 김재현 현 구청장 ,구로구 양대웅 현 구청장, 서초구 진익철 전 송파구 부구청장, 강동구 최용호 전 구청장 권한대행 등이다.

이들 중 이호조 성동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서찬교 성북구청장, 이노근 노원구청장,김재현 강서구청장,양대웅 구로구청장과 방태원 전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이해돈 전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현직 또는 직전 구청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들이다.

행정고시 출신은 이호조 성동구청장(행시 10회), 이노근 노원구청장(행시 19회), 진익철 전 송파구청장(행시 23회)다. 최용호 전 강동구청장 권한대행은 기술고시 출신이다.

또 육사 출신으로는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후보, 문병권 중랑구청장 후보, 이해돈 서대문구청장 후보, 권종수 마포구청장 후보이며 이재순 동작구청장 후보는 간호사관학교장(준장)을 지낸 군출신이다.

이처럼 전 현직 구청장 등 지방행정 전문가들이 치열한 공천 경쟁력을 뚫고 구청장 후보로 낙점된 것은 무엇보다 행정에 대한 전문성이 돋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수십년간 서울시와 구청에서 행정을 맡으면서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져 구청 공무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행정도 사회가 복잡해지는 환경에 따라 점차 복합화하는 추세에서 전문성을 가진 행정전문가들이 무엇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행정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수십년간 행정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는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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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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