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청문회후 골드만 주가는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7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고 상원에서는 골드만삭스 청문회가 열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질수 있는 하루다. FOMC 결과야 내일 공개되는 것이니만큼 당장은 골드만삭스 청문회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당하기 전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84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피소후 단기간에 20% 가까이 하락하며 현재 150달러선 초반까지 밀려났다.월가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는 피소 사건으로 골드만삭스라는 브랜드에 오점이 생겼다며 골드만삭스는 모멘텀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골드만삭스가 라이벌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것이며 장부상 가치를 따졌을때 골드만삭스의 적정 주가는 12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조만간 반등할 것을 노리고 모험을 거는 투자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월말 미 의회에서는 도요타 자동차의 청문회가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요타의 주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청문회가 있었던 2월23일과 24일에 바닥을 다진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3월 한달 동안 도요타의 주가는 무려 12.46%나 상승하기도 했다.

도요타와 골드만삭스의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골드만삭스 주가가 도요타와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낮지만 어쨋든 청문회는 골드만삭스 주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의 입지에도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명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로치데일 증권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블랭크페인이 결국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골드만삭스에 대해 매수를 주문하고 있다.

전날 상원에서는 금융규제 개혁안 심의 표결이 부결됐다. 하지만 개혁안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도 반대표를 던졌다. 월가 관계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가 여전했고 부결은 예상됐던 것이고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었던만큼 이번주 안에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일 부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규제 개혁안과 골드만삭스 이슈로 금융주는 여전히 압박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불안한 유럽에서는 그리스 증시가 전날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깨고 내려갔다. 반등 여부를 계속 지켜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뉴욕증시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는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쏟아지는 하루다. 개장전에는 포드, 듀퐁, 3M, UPS,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인 UAL, US스틸, 오피스 디포 등이 마감후에는 브로드컴과 드림웍스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경제지표는 오전 9시에 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오전 10시에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대비로는 이미 수개월째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 상승은 2006년 12월 이래 처음이 된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3.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년물 국채 440억억달러어치 입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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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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