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이 미국 뉴욕에서 상업용 부동산 '쇼핑'에 한창이라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최근 독일, 멕시코, 이스라엘 등 출신의 투자자들이 미국 대형 상업용 부동산 입찰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이를 알렸다.
$pos="L";$title="";$txt="GLL리얼에스테이트파트너스오브뮌헨이 투자한 뉴욕 매장";$size="276,184,0";$no="201004271346166653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건축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 장 누벨이 디자인한 뉴욕 소호빌딩 내 소매매장을 매입한 주인공은 독일 출신 투자기업 GLL리얼에스테이트파트너스오브뮌헨. 이 업체는 소호빌딩 내 1만4000평방피트 규모의 판매 공간을 4190만달러에 사들였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뉴욕 번화가인 5번가에 위치한 11층짜리 오피스 빌딩을 1억4000만달러에 매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작년에는 이스라엘 투자업체 IDB그룹이 HSBC홀딩스의 뉴욕 오피스 타워를 3억3000만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뉴욕은 미국 상업의 중심이라는 우수한 입지적 조건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히 금융위기 이후부터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매수자들보다 가격을 높게 부르는 경향이 생겨났다고. 이유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될 때 사들이는 국내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들은 현금흐름에 높은 프리미엄을 붙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투자자들을 대신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제임스타운 프로퍼티스의 매트 브론프맨 매니징디렉터는 "미국 국내 투자자들은 좀 더 기회주의적인데 반해 해외 투자자들은 좀 더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1990년대에도 나타난 적이 있다. 당시 미국 부동산 시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부터 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는데, 독일 출신의 부동산 투자 거물 아비 로젠은 이때를 틈 타 파크에비뉴에 위치한 랜드마크 건물 레버 하우스 등을 대거 사들였다.
이탈리아 출신 투자자가 플라트리온 빌딩을 사들인 것도, 아부다비 정부가 크라이슬러 빌딩의 지분 90%를 사들인 것도 모두 경기침체 때의 일이다.
미국 부동산 재벌 모르티머 저커맨이 이끄는 보스턴 프로퍼티스는 제너럴모터스(GM) 빌딩을 비롯해 뉴욕의 4개 상업용 부동산을 현금 14억7000만달러와 24억7000만달러의 레버리지를 동원해 사들이며 부동산 업계의 '큰 손'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카타르와 쿠웨이트 투자자들의 자본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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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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