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교수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김성한 우송정보대 교수, 의사권유로 7년간 달려…최고기록은 2007년 3시간34분27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67세의 노(老)교수가 마라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전에 사는 김성한 우송정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944년생인 김 교수는 충남도교육청 마라톤동호회(약칭 ‘충마클’) 회원으로 최근 100회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김 교수는 지난 7년간 국내·외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99차례 참가, 완주한바 있고 지난 11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나가 100회를 채웠다.

‘충마클’은 100회 완주달성 기념행사를 지난 25일 대전 갑천변에서 가졌다. 김 교수는 특히 당뇨합병증을 마라톤으로 이겨내 같은 병을 앓는 환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교수가 마라톤 세계에 뛰어든 건 7년 전인 2003년. 대전 동구청이 연 ‘제1회 봄꽃 대청호마라톤 대회’ 하프를 시작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2005년 4월0엔 ‘제109회 보스톤마라톤’과 100km에 도전하는 ‘울트라마라톤대회’에도 2차례 참가, 완주한 마라톤마니아다. 그의 최고기록은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동아마라톤)대회에서의 3시간34분27초.

김 교수는 2004년 충남도교육청 퇴직 전까지 두주불사(斗酒不辭)의 건강 체질이었다. 그러나 50대 후반부터 달라졌다. 당뇨합병증과 황막증상이 오는 등 몸이 서서히 나빠진 것이다.

의사는 그에게 달리기를 권했다. 김 교수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마니아가 됐고 당뇨병도 나았다.

김 교수는 “달리는 순간은 행복하다. 흘리는 땀방울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정직한 운동이어서 마라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그는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는 뜻의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처럼 어느 것 하나 자신의 모두를 쏟아부었다”고 회고했다.

충마클회장인 정진국 충남교육청 교직단체담당사무관은 “67세란 적잖은 나이에 사람의 한계에 도전하는 김 교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 “공직 후배, 인생의 후배로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충남도교육청 감사담당관, 재무과장,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등 을 거친 교육계 공직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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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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