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환매 랠리 마감..환매세 끝나나?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국내주식형 펀드가 23일 만에 환매 랠리를 마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32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37일째 유출세를 이어나갔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90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32억원이 순유출되며 37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유출 전환으로 전체주식형펀드의 36일간 순유출 및 국내주식형펀드의 22일간 연속 순유출은 마감됐다. 같은 날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입액도 876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날보다 620억원 증가한 118조22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20억원이 증가하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80억원이 감소한 결과다. 시장 관계자들은 환매 랠리가 마감되면서 펀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지수 상승세에 따라 펀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남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700선에서 환매 물량이 대부분 나왔다고 본다"며 "지수자체가 강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유입세 전환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1700선에서 횡보하던 장세와는 달리 향후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펀드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은 흐름이 중요하다"며 "1800선에 부딪히면 또다시 환매 물량이 증가할 것이지만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꾸준히 매수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박지성 기자 jise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