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엑스포 내달 개막..경제 효과는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10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Better City, Better Life)’이라는 테마로 내달 1일 개막한다. 사상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열리는 국제엑스포로 행사장 규모와 참가국, 투자비용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는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 올림픽, 서부대개발과 함께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혔던 이벤트다. 역대 최대라는 외형만큼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사상 최대' 경제 효과는 = 오는 5월 1일부터 총 184일간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에는 총 192개국과 50개의 국제단체가 참가한다. 엑스포가 열리는 행사장 규모는 5.28 평방킬로미터로 엑스포 사상 최대 면적이며, 참가국 규모도 역대 최대다. 엑스포 관계자는 매일 40만~50만명이 상하이를 방문해 최소 7000만명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동안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일본 오사카 엑스포의 6400만 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한 상하이시 정부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전시관 지역 재개발에 7억달러 이상을, 상하이 시의 교통망과 인프라 증설에 450억 달러를 투입했다.

160위안(23.5달러)으로 책정된 일일 관람권 가격을 기준했을 때 입장료 수입만 약 16억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관광, 숙박 등의 수입을 더한다면 엑스포 개최를 통한 수입은 수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가운데 해외 방문객은 300만~5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인들만의 축제로 그칠 것이란 시선도 있다. 단기간에 끝나는 올림픽과 월드컵과는 달리 6개월에 거쳐 열리는 만큼 상하이 엑스포를 통한 수입이 베이징 올림픽의 경제효과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재경대학의 천신캉 원장은 "상하이 엑스포로 인한 수입이 794억77만위안, 간접적 수입이 468억6400만위안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베이징 올림픽 경제효과의 약 3.5배"라고 말했다.

저우셴창 상하이엑스포 부부장은 “상하이 엑스포로 얻는 경제적 효과는 중국 전체 GDP의 2% 이상이 될 것”이라며 “엑스포를 통해 얻게 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나 외교 측면에서의 효과까지 포함한다면 이는 수치로 측정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 국제 도시로 발돋움 =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며, 엑스포 기간 동안 100여개국의 정상들이 방문할 전망이다.

중국은 엑스포 기간 중국을 방문하는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에서 상하이 엑스포를 중국과의 국제적 관계를 쌓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상하이 엑스포가 중국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외교 플랫폼으로 보고 있기 때문. 중국은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기존 협력관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국가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상하이 엑스포 전시관은 국가관이 들어선 푸동지역과 기업관이 들어설 푸시지역으로 나뉜다. 그간 상하이 개발이 황푸강 동쪽지역(푸동)에 집중됐다면 엑스포를 계기로 서쪽지역(푸시)까지 확대 개발하게 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상하이 시는 엑스포가 동서의 균형 발전을 이끌면서 향후 상하이가 국제경제·금융·무역 중심지로써 글로벌 경제중심지의 기반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가 국제 사회에 이름을 알리며 글로벌 도시로써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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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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