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유가 100달러 넘으면 증산

쿠웨이트 석유장관 "유가는 수급보다 경기회복 추세와 연동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OPEC이 유가가 100달러를 넘기 전까지는 원유 증산을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이크 아마드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100달러가 넘는 유가는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때는 OPEC도 증산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난 2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OPEC은 이미 지난 3월 70~80달러 수준의 유가가 공급자와 구매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유가라고 밝힌 바 있다.OPEC은 몇몇 국가들이 비공식적으로 원유를 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설정해둔 생산 목표치를 현재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아마드 장관은 이에 대해 "합의를 지키지 않는 국가들 때문에 원유 과잉공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드 장관은 또한 "유가는 수급 펀더멘탈보다는 경기회복의 추세에 대응해 움직이는 경향이 더욱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유가가 공급자와 구매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선 85.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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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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