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매거진③]영화팬들을 자극하라! '도쿄거리서 광고하는 한국영화'?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개봉을 앞둔 한 한국영화가 영화홍보를 위해 일본 도쿄 한폭판에서 동영상 광고를 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내달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대한민국 1%'(감독 조명남, 제작 기억속의 매미)가 바로 그것. 이들은 24일 오후부터 자사 영화 광고를 일본 도쿄의 심장부 신주쿠 한 건물 옥상 전광판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영화계는 '이 영화 광고를 왜 일본 도쿄에다 하느냐'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한쪽에서는 일본 영화팬들을 한국에 끌어들이기 위한 '선구자적 광고 형태'라고 보는데 반해 다른 한쪽에서는 영화에 관심도를 끌어내기 위한 '영화광고의 역발상'이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다. 어찌됐든 한국 영화가 일본 도쿄 심장부 한복판에서 잠시나마 상영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신선하다'는 반응들이다.

영화 '대한민국 1%' 제작사 (주)기억속의 매미측에 따르면 24일부터 도쿄 신주쿠 알파스투디오 10층 대형전광판에서는 '대한민국 1%' 광고영상이 2분씩 하루 10회이상 상영된다는 것.

이에 대해 (주)기억속의 매미 강문석대표는 "한국 영화의 우수함을 일본에 알리고 싶었다. 또 한국처럼 군사문화가 보편화돼 있지 않은 일본영화팬들에게 우리 영화의 군대소재를 직접 알림으로써 한류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일본수입업자들을 자극하고 싶었다. 그리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도 않기 때문에 의외의 수익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일본에 영화광고를 한 한국영화는 지난 겨울 개봉한 '식객2'. 이 영화는 일본의 정통 보수지에 '한국의 김치'를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하면서 은근히 영화까지 홍보해 한일양국 영화팬에 신선한 충격을 줬고 당시 한국과 일본 네티즌간에 '김치 VS 기무치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 영화계도 매우 긍정적인 시각이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현지에 직접 우리 영화를 홍보함으로써 현지에 한국 영화수출에 촉매제가 되고 한국의 우수한 영상문화를 도쿄 한복판에서 방영함으로써 현지 동포들은 물론 유학생 등이 민족적인 자긍심까지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것.

영화 '대한민국 1%'는 귀신 잡는 해병대, 그 중에서도 최고의 정예부대라는 특수수색대에 최초로 부임한 여부사관 이유미(이아이 분)와 특수수색대 최하위 팀이 만나 진정한 대한민국1%에 도전한 내용을 그린 영화다.

여성 최초로 해병대 특수수색대로 분한 이아이와 개성파 연기자 손병호, 임원희등이 출연,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코믹 연기로 상당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부활의 정동하와 Ab에비뉴의 한보라가 '대한민국 1%'의 OST '유 앤 아이(YOU AND I)'를 불러 색다른 기대도 모으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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