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우리 경제 미칠 영향 '미비' 전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여파는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지만 그리스에 대한 수출 비중이 1% 미만일 만큼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적고 오래 전부터 구제금융이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회사들의 손실도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불안국가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위험 노출도가 매우 낮고 그리스에 대한 채권액이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여파가 재정위기에 직면한 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으로 번질 경우 유럽연합(EU) 전체 시장의 연쇄반응을 통해 각 국가들이 긴축에 나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사태를 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그리스 정부는 23일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공동지원 방식의 긴급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450억유로(미화 600억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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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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