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가 항공업계 살릴까

탄소배출규제 적용시기 늦출 가능성 대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이 EU의 항공운송 탄소배출규제 적용시기에 논란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지오바니 비시그나니 국제항공운송협회 국장은 "EU가 항공업계에 적용할 예정이었던 탄소배출 규제가 연기돼야 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최근 유럽상공을 뒤덮은 화산재 때문에 유럽과 북대서양 부근 대부분의 비행이 중단돼 이산화탄소와 그 밖의 온실가스 배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그는 "이번 사태로 항공운송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올해 계산된 항공운송 배출량을 기본적인 수치로 사용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니 헤드가드 EU 관계자는 "항공운송업계의 상황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있지만 규제를 연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했다. 그는 "항공운수업계는 늘 우리와 대립해왔고, 이번에도 새로운 논쟁거리를 만들어 내려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U는 오는 2012년부터 역내에 도착하거나 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에 제한을 두고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법을 지난해 통과시킨 바 있다. EU는 2020년까지 배출 제한량을 낮추면서 녹색기술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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