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6건 무더기 IPO..주가는 '시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6건의 기업공개(IPO)가 한꺼번에 이뤄졌다. 하루 동안 이렇게 많은 IPO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07년 11월8일 이래 처음있는 일. 그러나 일부 종목 외에는 투자자들이 크게 몰리지 않아 'IPO데이'는 예상보다 싱겁게 끝이 났다.

상장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인터넷 기반 공급체인 업체인 SPS 커머스 하나에 불과했다. 이날 나스닥증시에서 SPS의 주가는 예상 범위의 중간 수준에서 거래되다 13% 오른 1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예상 가격 이하 혹은 턱걸이로 거래됐다. 이들 가운데 바이오연료 업체인 코덱시스는 소폭 상승 마감했고 나머지 4개 업체는 모두 하락세 혹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그린위치 콘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종목 선택에 매우 신중했고 가격 인하 압력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의 IPO에 앞서 이익이 낮거나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상장이 한번에 몰릴 경우 수요 악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아울러 2주 전 상장됐던 메탈스USA홀딩스가 첫 날 거래에서 8.6% 하락 마감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예상 가격 범위 하한선으로 거래됐던 기업은 코덱시스와 의사소통보조기기 업체인 다이나복스 두 곳. 코덱시스는 2% 오른 주당 13.26달러에, 다이나복스는 변화 없는 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기술업체 앨리머라 사이언스의 경우 예상 가격 15~17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다 11달러에 종료됐고, 지진데이터 업체 글로벌 지오피지컬 서비스는 예상가 15~17달러 보다 낮은 12달러에 거래가 체결된 뒤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크게 실망한 기업은 인터넷 프로토콜 통신사인 미텔 네트웍스. 예상가 18~2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4달러에 거래된 이 업체의 이날 종가는 12% 내린 주당 12.3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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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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