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그리그에 대한 자금 지원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3거래일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포인트 내린 1739.5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동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하며 1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낙폭을 소폭 줄일 수 있었다. 이날 개인은 2041억원, 외국인은 7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1912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 516.47을 기록했다.23일 전문가들은 전일 조정은 재발한 대외 악재 때문이었다며 주 후반에 예정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가 금융 규제라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진입한 상태인데다 1분기 어닝 시즌도 다음주 끝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외국인의 행보에 더욱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골드만 쇼크 및 그리스발 악재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도주에 대한 응집력이 월 초 대비에 크게 약화된 상태다.
하지만 외국인의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주도주의 실적 호전이 2분기가지 이어진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데다 여전히 한국 증시가 주변 아시아 국가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과 화학, 운송 업종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옐로우칩과 중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그리스 재정 리스크 여진,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 예정인 글로벌 금융규제 관련 불확실성에 단기적인 마찰 과정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전일 하이닉스 현대차 실적 발표에서 확인 되었듯 기존 주도주의 실적 호전은 1분기를 넘어서 2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익전망 개선을 바탕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높다. 2003~2004년 경험에 비춰보아도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3월 이후 외국인 보유 비중(업종 내 외국인 시가총액 ·업종 전체 시가총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업종은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과 화학, 운송 업종이다.
이들 업종의 경우 최근 1개월 동안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뿐 아니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최근 해외증시 움직임에서 기존 악재들이 좀비처럼 나타나 지수 변동성을 확대 시키고 있다. 기존 악재들이 좀비처럼 고개를 드는 것은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후에도 시장의 훼방꾼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지만, 미국의 금융규제안이나 그리스 문제 등은 지수의 변동성 요인인지 방향성 요인은 아니다.
따라서 지수가 단기 급등하여 과열 해소를 위한 빌미가 될 수는 있어도 이러한 좀비들로 인해 기존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은 국내 등 아시아 시장과는 다르게 경기회복이 지속
가능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회복세를 꺾을 그 어떤 조치나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
결국 시장에서 좀비 같은 기존 악재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때 악재의 영향력이 다소 과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런 좀비들로 인하여 시장에 대한 판단을 그르치는 일이없도록 해야할 시기로 보인다.
따라서 기존 주도 종목과 연관된 부품이나 장비업종 아울러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되는 종목 중 기관의 관심이 커지는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코스피에서는 옐로우칩과 중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변동성은 다소 커진 모습이다. 전일에도 약세를 거듭한 끝에 낙폭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장중 일시적인 지수 쏠림현상이 빈번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악재(미국 금융규제 및 중국 긴축 우려, 유럽 재정위기 등)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사태를 계기로 잠복되어 있던 악재들이 표면 위로 재부상하고 있고, 이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단기 변
동성을 키우는 양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일에는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이 전체적으로 확산되기보다는 개별종목에 국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불안한 투자심리를 읽어볼 수 있으며 당분간 시장 전체적으로도 지수 방향성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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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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