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현재 경제 상황이 1970년대 일본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는 중국의 모습이 과거 일본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중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섬은 지난 1월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발표 이후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 하이난섬의 도시 하이커우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50% 올랐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엄청난 재정 지출과 경기 부양 정책 등으로 인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뛰었다.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대출을 줄이고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기준금리 인상은 주저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중국은 지난 2008년부터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다.이는 지난 1972년 다나카 가쿠에이 전(前) 총리가 '일본 열도의 개조'를 주창했던 시절의 일본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 도시 지역 부동산 가격 지수는 지난 1970년 3월 31에서 1974년 9월 62까지 뛰어올랐다. 일본은행(BOJ)은 그러나 현재 중국처럼 각종 부수적인 규제 정책을 쏟아내다 1973년에서야 마침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경제 수준도 거의 흡사하다. 올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3500달러로 이는 1973년 일본의 1인당 380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밖에 자동차 소유, 도시와 시골 지역의 인구 비율 등 또한 일본의 1960년대와 유사하다.
주택과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높은 수요가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비슷하다. 실제 이 같은 이유로 지난 1975년 경기침체 당시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소폭 조정되는데 그쳤다.
그러나 코노 류타로 BNP파리바 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이러한 안일한 생각에 기대 적절한 시기에 긴축 정책을 시행하는데 실패할 경우 경기 거품 붕괴로 인한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막대한 규모의 투기 자본이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지방 정부는 현재 이러한 부동산 붐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적절한 규제가 뒤따르지 않는 다면 중국의 부동산 버블은 1980년대 후반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걷잡을 수 없는 대규모 버블 붕괴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신문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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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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