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선택제 적용 196개교, 경쟁률도 공개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올해 고교선택제를 적용한 서울 지역 일반계고등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20일 공개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월 경쟁률 상위 고등학교를 공개한 바 있지만 고교선택제를 적용한 서울 196개 일반계 고교의 경쟁률이 그대로 공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교육청이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2010학년도 서울시 후기 일반계고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고교선택제 1단계 학교별 평균 경쟁률은 4.3대 1이었다.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시 전역의 고등학교를 지원할 수 있고 모집정원의 20%가 선발된다.1단계에서 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18곳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신도림고(17.1대1), 서울고(16.4대1), 숭의여고(15.9대1), 휘문고(15.8대1) 순이었다.

1단계 경쟁률에서 5대 1 이상을 기록한 학교는 모두 54곳으로 자치구별로는 노원(7곳), 강남(6곳), 양천(6곳), 송파(5곳)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마포, 서대문, 금천, 용산, 종로(이상 0곳), 관악(1곳), 성동(1곳), 강북(1곳) 등에서는 경쟁률이 5대 1을 넘는 학교가 없거나 드물었다.경쟁률이 2대 1에 미치지 못한 학교는 총 46곳이었고 이 가운데 7곳은 1단계 모집 정원에 미달했다.

한편, 거주지가 속해 있는 일반 학교군에서 학교별 모집 정원의 40%를 추첨 배정하는 2단계 전형까지 포함해 지원율과 충원율이 정원에 미달한 고등학교는 29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육청은 3억5600만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해 이들 학교에 대해 학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 등의 조기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교육청 측은 3년 연속으로 경쟁률이 미달인 학교에 대해서는 학급 수 감축이나 학교 형태 전환 유도, 학교 재배치 또는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고교선택제 경쟁률 공개에 앞서 최근에는 지난해 수능성적 자료와 교원단체 소속 교사명단 등이 공개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도형 기자 kuerte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