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피소' 골드만삭스 실적발표

골드만삭스 실적기대감 여전..애플 등의 실적도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를 당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골드만삭스가 2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실적 발표가 '사기'와 '피소'로 점철된 현재의 국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뉴욕증시의 향후 방향성의 윤곽도 드러날지 주목된다.

전날 다우지수가 지난 16일 낙폭의 60% 가량을 만회하며 반등했고 골드만삭스 역시 하루만에 예상보다 빠른(?) 반등을 보였지만 여전히 월가에서는 향후 골드만삭스 피소가 낳을 파장에 대해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짐 로저스처럼 증시의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로치데일 증권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어쨋든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고 따라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닌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피소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에 대한 매수 의견이 5년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 UBS, 씨티그룹, 샌포드 번스타인 등이 피소 후에도 여전히 매수를 주문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피소 사건이 알려진 뒤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등한 곳은 오펜하이머 한 곳 뿐이었다. 이처럼 골드만삭스에 대한 신뢰가 여전한 것은 역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판단된다. 보브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은 이유는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와 무관하지 않다.골드만삭스는 2005년 3분기 이래 계속해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왔고 또한 지난 10개 분기동안에는 실제 발표치가 월가 예상치를 평균 37% 웃돌았다.

월가는 소송 사건과 무관하게 골드만삭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역시나 강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월가는 골드만삭스가 1분기에 주당 4.01달러의 순이익과 110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열릴 골드만삭스의 컨퍼런스콜에서는 소송과 관련한 입장 발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기업 실적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뉴욕 멜론은행 등이 개장전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장 마감후에는 애플과 야후의 실적 발표가 대기해 있다.

코카콜라는 주당 74센트의 순이익과 77억2000만달러 매출, 존슨앤존슨은 주당 1.27달러와 156억2000만달러의 매출, 애플은 주당 2.45달러의 순이익과 120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만큼 애플의 실적도 주목거리인데 애플이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던 구글 및 IBM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메리 샤피로 SEC 의장과 리처드 풀드 전 리먼 CEO도 증언에 참여한다. 상원금융위원회에서는 은행세 부과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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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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