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모바일 게임이 '혼자 즐기는 게임'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른 사용자와 대전 기능을 지원하는 역할수행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모바일 버전의 실시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출시됐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과 SNS를 결합한 'SNG(Social Networking Game)'는 이미 '기회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팜빌'은 전세계적으로 8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개발사 레쿠의 '선샤인팜'은 일본 최대 SNS인 믹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믹시 이용자 2500만 중 45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싸이월드 등에서 SNG를 즐길 수 있고, 안철수연구소의 사내 벤처인 고슴도치플러스 등이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자체 개발한 SNG를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게임들은 다른 사용자들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SNG는 스마트폰의 확산 등으로 모바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아이폰용 게임 '위 룰'이 꼽힌다. 지난달 13일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 이 게임은 24시간만에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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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지모코社에서 개발한 '위 룰'은 농사를 통해 얻은 생산품을 다른 사용자들과 거래하며 마을을 키워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게임 업체들도 'SNG'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우선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다른 사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모바일 아케이드게임 '절묘한타이밍3'를 통해 사용자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라는 쪽지를 보내는 '도발장' 기능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인 '제노니아2'에 SNS 기능을 탑재했다. '제노니아2'에는 사용자들이 일대 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앱스토어 출시 2주 만에 100만 건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내에서 다른 사용자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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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관계자는 "다른 사용자와 대결 및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노니아2의 인기 요인"이라며 "해외시장에서 토종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SNS가 주목 받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커뮤니티 기능이 강한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컴투스의 'IMO: 더 월드 오브 매직'은 모바일게임 최초의 실시간 MMORPG로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사냥을 하거나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채팅으로 대화를 즐길 수도 있다.
모바일게임과 SNS 결합이라는 트렌드의 배경으로는 모바일게임 특유의 간편한 조작과 이동성이 꼽히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재미에 SNS의 '관계 맺기' 기능이 더해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통한 '인맥 구축'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와 스마트폰 보급에 의한 무선 인터넷 활성화는 모바일 SNG의 확산에 속도를 더했다. 컴투스가 실시간 모바일 MMORPG를 출시한 것도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 지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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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SNS 도입이 세계적인 트렌드에 비해 아직까지 초기 단계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본격적인 모바일 SNG를 출시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의 서비스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게임빌 이성필 마케팅실 팀장은 "모바일게임을 통한 SNS 활용은 이동 중에도 게임의 재미와 함께 인맥 네트워킹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향후 모바일에 특화된 게임과 SNS의 결합이 모바일 SNG의 수익을 좌우할 콘텐츠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넥슨, 그라비티 등 주요 온라인게임사 역시 자사 게임의 모바일화와 모바일 SNG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바일게임과 SNS의 결합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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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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