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현정 기자, 이창환 기자, 박지성 기자]주식형펀드 환매 러시다. 국내형은 18일 연속, 해외주식형은 무려 32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의 환매 자제 조언에도 불구, 환매분위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물론 차익실현에 따른 예정된 수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애널리스트 뿐 아니라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환매로 자칫 둑이 무너지지 않을까라는관측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부터 4월16일까지 18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총 4조2316억원에 달했다.
이는 협회에서 공식적인 펀드 자금 동향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단일 기간 동안 최대폭의 자금 유출이다. 이처럼 펀드자금이 급격히 빠지는 것에 대해 운용사 사장들은 증시 상승으로 펀드 원금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양성락 블랙록 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돈의 유출입도 당연히 있는 것"이라며 "시장이 나가는 과정으로 이 기회에 바람직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가는것이 (환매를 하고 다른 부분으로 가고 수익률이 일정하게 좋은 펀드로 옮겨가고 시장 편중을 다시 조정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원일 알리안츠 자산운용 대표도 "2007년 보다 주가 전망은 더 좋은 상황"이라며 "주식형펀드에서 원금 위주로 환매 할 때가 아니라 적립식으로 차곡차곡 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영호 트러스톤운용 대표 역시 "금융자산 비중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의 심리는 원금 확인 심리와 낮은데 들어간 이익 실현 매물이 바탕"이라고 진단했다.
유승록 하이운용대표 펀드는 "펀드든 다른 곳에 투자를 하든지 일단 환매를 하고 보자는 심리가 우선"이라며 "원금회복 되고 보니까 한번 출금을 할 욕구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환매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시각은 사장들마다 각기 달랐다.
양 대표는 " 펀드런이라는 것은 시장이 너무 나빠서 붕괴된다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펀드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래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도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아직 경험이 부족해 남들이 하면 다 따라하는 문화가 문제"라며 "개인들의 투자 성향을 봤을 때 지금의 펀드 환매는 놀랄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역시 단기적을 끝날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뒀다.
김대표는 "펀드만 금융자산 트렌들르 거꾸러 가고 있는데 이건 전체 대세를 거스르는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펀드 환매가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조재민 KB운용 사장은 올해 펀드 환매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조 사장은 "펀드시장은 한동안 계속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경우 시장이 회복되면 환매가 일어나는 시장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유출 금액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펀드 환매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대표는 "펀드환매가 이미 예정돼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단기간에 과도하게 많은 자금이 유출되다가 자칫 둑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부분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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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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