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정체성 경쟁으로 진화 할 것"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능 개선 경쟁으로 발전해온 디스플레이가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창출 경쟁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면 이 같은 가치의 차별화가 디스플레이 발전의 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경제연구소는 20일 ‘디스플레이를 벗어나고 싶은 디스플레이의 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기술은 크기·두께·화질 등 전통적인 기능 개선을 위한 기술 경쟁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고 밝혔다.양성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인 경험을 의미하는 사용자 경험이 디스플레이 진화의 또 다른 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3D 디스플레이와 홀로그램, 4D 디스플레이 등이 오감을 만족시키고 디스플레이에서 현실을 느낄 수 있게하도록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D 디스플레이는 3D영상에 촉각 후각 등을 더해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트리플 뷰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개개인이 같은 공간에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LG경제연구원은 “디스플레이의 개념 자체의 진화로 보여주기만 하는 디스플레이를 넘어서면서 성능경쟁에서 벗어나 정체성 확장의 디스플레이 진화의 틀이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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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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