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서비스 진화..이젠 잘쓰는 법까지

삼성증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부컨설팅 MOU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PB서비스가 단순히 ‘부의 축적’에서 나아가 ‘잘 쓰는법’에 대한 자문까지 진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병철)와 20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부컨설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이번 MOU를 통해 부의 사회환원을 하고자 하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관심분야에 맞춰 비영리법인에 대한 기부, 개인명의 재단법인 설립, 개인기부금 기금화 등에 대한 체계적인 법률자문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부 방법과 분야에 대한 안내책자 발간, PB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부컨설팅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랑의 열매'를 상징으로 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설립되어 민간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이다.

삼성증권 전략인사실장 이병희 전무는 “고액자산가들의 부의 사회환원 욕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어,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자산관리서비스의 일환으로 기부컨설팅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회에 투자하는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이 서비스의 주고객이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의 UHNW(초고액자산가)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UHNW고객을 전담하는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호텔신라와 테헤란지점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기부 선진국 미국의 경우 기부금 용처를 조언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컨설팅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형 금융사들도 별도의 기부컨설팅 서비스 부서를 운영하는 등 기부관련 비지니스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전필수 기자 philsu@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