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AL-US에어웨이 합병 논의 보류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UAL그룹의 유나이티드항공이 US에어웨이와의 합병 논의를 보류한 상태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콘티넨탈 항공과의 합병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콘티넨탈 항공과 이번주부터 재무 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며, 다음주 내로 합병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두 항공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을 뛰어넘게 된다. 마제스틱 리서치의 메튜 자콥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가 콘티넨탈과 합병하는 것이 US에어웨이와의 합병하는 것보다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 수송 규모면에서 미국 3위 항공사이며 콘티넨탈항공은 4위다. 또한 시가총액 면에서도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38억2000만 달러로 3위, 콘티넨탈항공은 32억 달러로 4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08년 합병을 논의한 바 있으나 콘티넨탈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이유로 논의를 중단한 바 있다. 그 후 유나이티드는 US에어웨이와 합병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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