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SBS아나운서 눈물에 시청자도 '울컥'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김소원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SBS '8시 뉴스'를 진행하던 도중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8시 뉴스'에는 침몰된 천안함 함미 인양 소식과 함께 희생된 장병들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돼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김소원 아나운서는 "희생 장병 가운데는 묵묵히 일하던 조리병들이 있었다. 제대하면 맛있는 것 만들어주겠다던 아들은 차가운 몸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하며 눈물 섞인 목소리를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소원 아나운서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비춰져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아나운서는 뉴스 전달중 웃거나 우는 등의 감정 표출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거운만큼 김소원 아나운서의 '눈물 진행'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2004년부터 6년째 '8시 뉴스'의 앵커를 맡고 있는 김소원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6월 '8시 뉴스'에서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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