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종합계획]작년 강남 주택 가격상승률 3.4%↑.. 전국 두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들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권의 집값이 지난해에는 전국 평균치보다 두 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값은 평균 1.5% 상승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상승률 4.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1% 하락을 기록했던 2004년 이후 가장 낮다.

◇강남, 지난해 집값 가장 많이 올라= 특히 지난 2008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주택가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 0.3%, 수도권 0.9%, 지방광역시 0.4%가 각각 떨어져 전국 평균 0.6%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기가 풀리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가운데 서울이 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도권이 1.2%, 지방광역시가 2.0%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강남권은 상반기(0.1%)하반기(3.2%)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1년간 3.4%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1.9%를 기록한 강북권과 격차가 컸다.



◇소형주택, 연립주택이 인기= 또한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중대형 주택보다는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대형 및 중형 주택 가격은 각각 0.1%, 1.4% 올랐으나 소형 주택은 2.2%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대형아파트는 집값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중형은 1.4% 올랐다. 소형아파트는 2.6% 뛰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 연립주택과 아파트가 각각 1.8%, 1.6%의 상승을 보였고, 단독주택은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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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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