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대중 전대통령, 17회 한신상 수상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6일 한신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수여하는 제17회 한신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식에는 이희호 여사가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이 여사는 수상 후 가진 감사인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신대학교 교수들과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성직자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으며, 신앙은 남편의 신념과 정신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남편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우리 사회가 지금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즉, 3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며 "또 우리나라가 바른 길로 가는데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수상 감사패에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의 길을 새롭게 여는 데 크게 이바지했으며,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정신은 한신대의 전통과 역사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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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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