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꽃매미’ 부화 미리 막는다

천안시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농업기술센터 등 월동알 제거 작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요즘 천안엔 ‘중국 꽃 매미’가 알에서 깨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손이 바쁘다. 개체 수 증가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중국 꽃 매미’ 부화시기를 앞두고 방제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회원 150여 명은 최근 포도주산지인 입장면 호당1리를 찾아 주변 숲에서 꽃 매미 알집 제거작업을 했다.참석자들은 포도농장 주변 숲 등지의 꽃 매미 알집을 찾아 손으로 떼어내며 재배농가의 자율참여를 끌어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4차례 농촌진흥청 직원 등 107명이 입장면 포도농장 주변에서 꽃 매미 알 없애기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 매미 알이 5월 상순부터 부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알에서 깨어난 뒤 엔 약을 뿌리거나 해충포획기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겨울을 지낸 알이 깨어나기 전인 이달 중에 알집을 없애야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천안시는 꽃 매미 알 없애기와 함께 부하초기인 5월 중순 포도농사를 짓는 전체농가를 대상으로 공동 방제해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중국 꽃 매미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2008년부터 급속히 번지고 있는 해충이다. 포도나무 액을 빨아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며 배설물이 포도 잎을 덮어 광합성을 방해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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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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